1. 요즘 라노베에 다시 빠져들고 있다.
파우스트 Vol. 1을 시작으로, 이등병.. 때 제타군이 보내줬던 GOSICK 3, 4, 5권까지. 그리고 소포로 조만간 받을 파우스트 Vol. 2, 풀메탈 패닉! 20권, 러브 인 러브 소설 1권,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권,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권, 토라도라 1권.
파우스트는, 소설 무크지이다. 일본판은 분기마다 한권 씩 나오는 것 같지만, 국내판의 경우 비정기 간행물로 보는 편이 옳겠지. 현재 Vol. 5까지 나온 상태다.
표지에 쓰여있는 것들 위주로 소개를 해볼까:
우선 마이조 오타로의 'The Drill Hole in My Brain'. 제일 첫 부분에 실려있는 작품. 시작을 끊는 작품치고는 너무 난해하고 괴악하지 않나.. 싶다. 초반부는 '이게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거지' 싶고, 중반부는 알듯 말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가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이렇게 끝내도 되는 거냐;' 싶은, 그런 작품. 어쨌든, 근성으로 읽었던 작품.
니시오 이신의 '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 이건 개념작. 제목 그대로 마법소녀가 등장한다. 물론, 사쿠라나 나노하 류의 마법소녀는 아니고.. 그냥 마법사다 마법사. 이 세계의 (민간인과 격리된 공간에서 살다보니) 마법사들은 독특한 언어를 사용한다. 리스카만 해도, '나 놀랐어!'를, '놀란 것은 나야!'라고 표현한다.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저건 서구 언어의 수동형 표현을 차용한 것. 아무래도 작가가 마법사라는 별개의 그룹의 특질로 '언어'를 골랐지 싶다. 참고로 서구 언어에서 수동 표현이란, '상류층의 언어'로 직결된다(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미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해보자).
어쨌든 여러모로 매력적인 작품. 작가의 표현력이 뛰어나고, 주인공 애송이의 사상이 마음에 들고, 리스카도 귀엽고~ 어른 버전은 좀 부담스러웠지만서도.
사토 유야의 '붉은 색 모스크뮬'. 등장인물들의 '평범한 [일상]만을 살아가다가 죽고 싶지 않아'라는 사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던 작품. 하지만 그들이 그 사상을 관철하기 위해 계획한 / 실천한 행동은.. 꽤나 극단적이다: 살인, 방화, 거세, 자살 등.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소설이니까. 인상깊은 작품이었다.
이이노 켄지의 '로스 타임'. 상황적, 인물적 개그가 돋보이는 작품. 개그만 있었다면 그냥 재밌는 작품이었겠지만,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요소와 개그를 섞어서, 생각하면서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달까. 여튼 오랜만에 소설 읽으면서 낄낄거릴 수 있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
강병융의 '있거나 혹은 없어도'. '상상 인물'이라는 가상의 인간들을 소재로 삼는 작품. '투명인'과 '加足족'의 두 '상상 인간'이 등장한다. 미묘한 반전, 그리고 서로 다른 '상상 인물'을 소개하면서도 서로 내용이 엮여가는 것이 일품이었던 작품이다.
컬러 일러스토리는, 연속된 일러스트에 대사 혹은 문구를 곁들여 주제를 담는 장르를 말하는 것 같다. 만화와 다른 점이라면, 분량이 다르고, 주제가 확연히 보인다는 점이랄까.
박성우의 '햇살 속의 콘서트'는.. '평온함'이 주제일까. 어쨌든 난 박성우의 화풍을 매우 좋아하므로!
석정현의 'Lover' 이건 묘했다. 주제는 알겠는데, 화풍이 묘했달지, 난감하달지. 여튼 -_
파우스트에는 일러스토리나 소설 외에도 다수의 인터뷰(좌담회)와 비평(컬럼)을 담고 있다. 어느 쪽이든 '이쪽 문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지식이 있으면 아주 흥미롭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설사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른다고 쳐도 말이지(그래도 나스나 타케우치는 다들 알지 않나 ㅋㅋ). 하지만 이쪽 문화에 문외한이라면 읽지 않는 편이 낫겠지. 이해할 수가 없거든.
누가 고식 재미없댔나요!? ..이제 와서 읽은 주제에 할 말은 아니지만 클클.
고식을 처음 사게 된 계기는 역시 일러스트에 혹해서. 그치만 진짜, 일러스트 환상이라구요 'ㅅ'
고식은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소설이다. 가벼운 연애담, 가벼운 모험, 가벼운 트릭, 가벼운 서정.
극도로 치밀한 트릭을 원하거나, 말초적인 재미만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수 없는 작품.
조만간 받게 될 소설들. 자세한 감상평은 모조리 읽고 쓰기로 하지.
'러브 인 러브' 소설은 있다는 거야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스토리 작가가 아카마츠 켄이 아니라서 보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어보기로 했다.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은 애니메이션 좀 보다보니 읽고 싶어졌고,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은 루리웹에서 '초츤데레포' 피규어를 보고 이게 뭘까 싶어서 ㅋㅋ 토라도라는 표지 케릭터가 귀여워서 '~')b
2. 우왕, 내 등에 수영복 썬탠 자국
사실 생긴 지 좀 됐다 -_
부대에 작업 거리는 많고, 휴가자도 많고 해서 조교(aka 작업병)들 작업 좀 도와줬었거든, 지난 주에. 하루종일 삽질하고 시멘트 섞었더니 등에 런닝 모양 따라 수영복 썬탠 자국이 *'ㅅ')
거울로 등 뒤를 보며 왜인지 인공소녀 2가 떠올랐다면 막장인가효?
아, 여기까지 썼는데도 업로드 용량 제한에 -_
잡답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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